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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육관련

교사 승진

by 사회전문가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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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

학교는 보통 수평적인 관계다. 그래서 위계에 의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지만 부장, 교감, 교장이 그 수평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있다.

부장은 학교상황에 따라 누구나 할 수 있다. 심지어 2급 정 교사가 교무부장을 하는 데도 있다. 그래서 부장은 논외로 한다. 이에 반해 교감, 교장은 누구나 할 수 없다. 승진 점수라는 것이 있고, 자리도 한정적이다. 선생님만 몇 십 명 근무하는 학교에도 교감과 교장은 한 명씩 뿐이니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는 불 보듯 뻔하다.

승진 규정(점수)은 시도별로 다르다. 공통되는 부분도 있지만 상이한 부분도 존재한다. 요즘 승진을 목표로 발령나자마자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와 반대로 승진 할 때쯤 됐고, 이런저런 점수도 많은데 일부러 승진을 안하는 사람도 있다.

왜 교사들이 승진에 목숨 거는 사람이 많을까? 이유는 사람들마다 다양하겠지만 몇 가지로 줄일 수도 있겠다.

첫 번째는 학생들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이들을 상대하기 벅차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노하우는 쌓일지 몰라도 말 안듣는 아이들은 매년 있고 그런 아이들을 상대하기가 해가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진다. 그리고 아이들은 나이 많은 선생님보다 젊은 선생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나이 많아도 인기 있는 선생님도 있고 젊어도 인기 없는 선생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사회의 인식이다.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평교사로 있으면 사람들은 생각한다. 승진할 노력을 안했나?(노력만 한다고 다 승진하는 것이 아니다. 운도 있어야 되는게 승진이다.) 능력이 부족한가?(승진에서 필요한 점수는 좋은 교사와 관계없는 것도 많다.) 등등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런 것에 초연한 사람이라면 아무 상관없겠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정말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세 번째는 학교의 분위기다. 교감 교장선생님은 승진에 매달려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다. 그 분들의 조언은 승진에 관련된 것이 많다. 본인들이 잘 알고 있는 분야고  그렇게 해서 승진해서 만족도야 어떻든간에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조언으로 후배교사들에게 승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것 말고도 승진하려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승진하려는 티를 내는 사람을 안좋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한다. 승진은 힘들다. 자기 시간을 많이 희생해야 한다. 그렇게 고생했으니 보상 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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