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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경제/정치

2022 대선토론일정 및 역대 대통령후보 tv토론

by 사회전문가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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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는 요즘의 트렌드와 맞지 않게 토론을 적게 하는 듯 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초등학교때부터 배우는 토론을 겨우 이만큼만 하고 나라의 대표를 뽑는다니...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의구심마저 생깁니다.

어찌됐든 조금만 하는 토론이라도 유권자라면 관심있게 챙겨봐야 할 것입니다. 먼저 중앙선관위가 추진하는 토론 일정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대통령 후보 공식토론일정은 3차(초청)+1차(초청)로 진행합니다.
초청은 1차는 2월21일(월) 오후8시, 2차는 2월25일(금) 오후8시, 3차는 3월2일(수) 오후8시에 진행됩니다.
1차는 경제에 대해, 2차는 정치에 대해, 3차는 사회에 대해 다룹니다.

대통령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이 잘 알 수 있게 이런 토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인데 2시간씩 3번은 아주 적게 느껴집니다.

다음은 TV토론 일정입니다. TV토론은 선관위 토론과 별개로 열리는 것으로 방송사 재량에 맡기는 것입니다. 2월 2일 오후 6시 25분에 CBS방송국 주관 첫 토론을 했습니다. 이 첫 토론은 이재명, 김동연 후보의 양자토론이었습니다. CBS라디오와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설연휴가 끝나고 2월 3일에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의 4자토론을 오후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4자토론은 2월 11일 오후 8시에 열립니다. 생중계는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사와 연합뉴스TV, YTN 등 보도채널 2개사를 합쳐 총 6개사가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TV 대선토론에 관해서 알아봅시다.

15대 대선

이 때 TV토론 방식을 처음 도입해 54회나 되는 후보자토론회가 풍성히 열렸습니다. 세 차례의 법정토론회 뿐만 아니라 방송사, 신문사가 주관하는 토론회와 시민단체와의 대담과 토론 등 다양하게도 열렸습니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던 때, 처음 실시된 TV토론에서 김대중 후보는 노련한 정책적 메시지 어필으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강하게 국민에게 심어주었습니다.
또 이인제 후보와 함께 이회창 후보를 'IMF 책임론'으로 협공하면서 부동층 표심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당시 한겨레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2차 토론 이후 김대중 후보는 33.9%에서 35.6%로 지지율이 상승했고, 이회창 후보는 31.4%에서 27.9%로 하락했습니다. 이 추세는 대선까지 이어져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대중 후보의 부인 이휘호 여사는 2016년 인터뷰에서 “당시 남편의 대통령 당선은 TV 토론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6대 대선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이회창-노무현-권영길 당시 3자 구도로 이루어진 TV토론에서 노무현의 행정수도 충청 공약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그 유명한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습니다.

토론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권 후보는 ‘숨겨진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선에서는 약 100만표(3.9%)를 득표하면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대선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주노동당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3.2%의 정당득표율로 총 10석을 획득하면서 오랜 원내진출의 숙원을 이루게 됩니다.

17대 대선

17대 대선에서는 서울시장 출신 이명박과 MBC 기자,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던 정동영, ‘살림살이’ 권영길, 유한킴벌리 CEO 출신인 문국현과 ‘피닉제’ 이인제, 여기에 3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이회창이 후보로 나서 초유의 6자구도가 성사되었습니다. TV토론회에도 이 6인 후보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 다자구도는 TV토론에 있어서는 역효과로 작용하였습니다. 6명이나 되는 후보가 토론회에서 난상토론을 펼치다보니, 후보 한 명 한 명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각 후보들이 자기 자신을 어필하고 토론을 통해 상대를 공격할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국민적 관심도 이전보다는 많이 시들했습니다.

17대 대선은 이명박 후보가 48.7% 정동영 후보가 26.1%이라는 득표율로 역대 대선 사상 표차가 가장 많이 난 선거입니다.

대부분의 야권 후보들은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논란을 집중 공세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기간 동안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 구도 속에 토론에서의 BBK 의혹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지지율 순위 또한 뒤집히는 일이 없었습니다.

18대 대선

2012년 18대 대선은 단 3회의 TV토론이 펼쳐져 토론을 통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역대 대선에 비해 확연히 적었습니다.

18대 대선에서는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가 토론회에 초청되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토론에선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여,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박근혜 후보 저격수’ 이정희 후보의 거침없는 돌직구로 대선 TV토론은 말 그대로 핫했습니다.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이 있는가하면, ‘노골적인 네거티브다’라는 반응도 거세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후에는 이정희 후보의 속사포 공격이 되레 보수층을 집결시켰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역대 대선 tv토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시봐도 tv토론의 영향이 큽니다. 이번 대선tv토론도 잘 진행되어 선거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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